역도

세상을 들어 올려 보려 했다.
하지만 나의 짐도 하나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있지도 않은 걱정을 얹져서 무겁게 하고 있는 건 아닌가 ?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역도에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인상(引上)은 한 번의 동작으로 바벨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리는 것이고
용상(聳上)은 2단계의 동작으로 역기를 가슴 위에 한번 올렸다가 머리위로 바벨을 들어올리는 것이라 한다.

즉, 인상은 1번의 연속 동작으로 경기를 끝내고, 용상은 2개의 동작으로 구성된다.

선수들에 따라 다르지만 인상이 단 한번의 동작으로 들어올리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나도 한번의 동작으로 세상의 무게를 들어 올리려 하고 있는건 아닌가 ?

무거울 수록 2단계의 방법을 이용해서 무게를 들어 올리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 본다

역도(力道) : 힘을 쓰는 길. 힘은 무식하게 쓰는게 아니란 걸 알려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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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 30′ 44.82″ N 127° 5′ 27.75″ E

늪에 빠지다

불행은 언제나 불시에 겹으로 찾아 온다

안 좋은 일이 동시에 잇달아 찾아오기 때문에
좌절감은 평소보다 더 심하다고 한다

불행이 겹으로 왔을 땔
늪에 빠진걸로 비유하곤 하는데

늪에서 빠져 나오는 알아 볼까

최대한 참착하게
몸을 눕혀 지면과 닿을 수 있는 면적 넓혀
최대한 빠지는 속도을 늦추고
주변 사람의 도움을 기다리는 것

즉, 혼자빠져 나오기는 힘들다는거지

살다보면 어찌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있겠지

그때 내가 혹은 내 아는 사람들의
자세는 어떤 모습일까 ?

시간은 흐른다

지구는 오늘도 돌도 시간은 흐른다

벤쟈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 란 영화에
유명한 시계공이 전쟁에 참사한 아들을 잃게 되자 시간이 거꾸러 간다면
아들이 돌아오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차역에 거꾸로 가는 시계를 만들어 달게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진짜 시간이란게 거꾸로 흔른다면 어느 시점으로 가고 싶나 ?

가끔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 ?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때 그 시절
내가 먼가 미흡했거나 지금도 그 습성이 남아있는 걸 느낀다

삶이란 지나간걸 그리워하며 아쉬워 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올 시간을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시간에 대한 나의 자세
삶에 대한 나의 자세
그게 나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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